
존경하는 한국복지행정학회 회원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우리 학회의 재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아 상당한 기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학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고수현(금강대학교 사회복지학전공 교수)입니다. 한국복지행정학회는 김영삼 정부 시기인 1990년에 복지행정 분야에서 최초로 창립되었지만, 대구지역 중심의 학회운영과 미등재지로서의 한계 등으로 2015년에는 학회지 발간과 학회운영이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대구대학교 행정아카데미 회원들을 중심으로 2017년 3월에 재창립의 뜻을 모으고 학회 체계를 재구축하고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우선 중단된 학회의 『복지행정논총(福祉行政論叢)』의 연구논문들의 자료를 재수집하여 홈페이지 구축을 통해 게시함으로써 복지행정 관련 후학들에게 학문적 자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학술적 차원뿐만 아니라 복지행정 관련 전문직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도 <복지상담아카데미>를 통하여 시행하여 현대인들의 복지행정욕구 및 평생교육욕구의 충족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 평가기준과 각 대학의 학술지 인정평가 기준상의 여건으로 보았을 때 미등재지로서 학회지를 재발간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겠지만, 홈페이지 홍보를 통하여 새롭게 학회회원을 확충하고 대외적인 인지도가 향상되면 학술지 재발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학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1세기 지식사회가 요구하는 융복합(convergence)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인지할 필요가 있으며, 복지행정 분야도 인접 사회과학 간의 다학제적인 접근(multidisciplinary approach)을 필요로 하고 있음에 착안해야 하겠습니다. 즉 사회복지학, 행정학, 법학, 정책학 등의 융복합적인 학회로 거듭나도록 변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학회는 재창립에 즈음하여 향후의 학회 운영을 다음과 같이 변혁하고자 합니다. 우선 학술적으로는 기존의 학술단체들이 지나치게 개별 학문 단위로 분파되어 학제 간의 칸막이를 침으로써 소통(communication)이나 통섭(consilience)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학회 운영도 전국학회로서의 외연을 확충하고 임원진도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방식을 취하여 개방적인 운영을 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아울러 임원진의 구성도 학자들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및 민간차원의 복지행정조직의 전문직들도 전문이사로 위촉하여 실질적으로 관 / 학이 협력하는 학술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학회는 현대 복지자본주의국가가 지향하는 복지행정의 체계구축과 발전을 지원하는 근간(根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